[유럽마감] 그리스 디폴트 우려 고조.. 일제 급락

입력 2010-04-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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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2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부도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됐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6% 내린 26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26포인트(1.04%) 하락한 5723.43, 프랑스 CAC40지수는 48.98(1.22%) 떨어진 3977.67,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33.85(0.54%) 내린 6230.3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의 국채 보증 비용이 사상 최고로 상승함에 따라 18개 시장 가운데 15개국에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ASE 지수는 1.3%, 스페인 IBEX35 지수는 2.1%,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2.3% 각각 주저앉았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연기됐던 그리스 구제안에 관한 논의가 아테네에서 이날부터 시작됐다.

그리스는 5월19일 만기가 돌아오는 85억유로의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100억유로의 자금을 긴급하게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리스가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 받더라도 국가부도(디폴트) 위기가 해소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심리를 크게 얼렸다.

이날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998년 이후 최고치인 8.4%까지 치솟았다.

이 여파로 그리스 3위 은행인 알파은행은 5.2%, 피라우스은행은 3.3% 각각 급락했다.

스페인 최대은행인 방코 산탄데르는 2.9%, 포르투갈의 방코 에스피리트 산트는 4.6%가 각각 하락했다. 이들 국가의 국채 보증 비용 역시 급격히 상승했다.

인도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베단타 리소시스는 2.7% 떨어졌다. 런던에서 구리 값이 하락함에 따라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반감되며 매도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스웨덴 화장품 메이커 오리프레임 코스메틱스는 예상을 밑돈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13% 폭락했다.

  

로열 런던 자산운용의 안드레아 윌리엄스 펀드 매니저는 “재정적자와 금융기관을 둘러싼 우려가 강하다”며 “투자자들은 투자처를 엄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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