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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마감한 회계 2분기(1~3월)에 주당 2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25센트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순이익은 2억1730만달러(주당 28센트)로 일회성 항목인 구조조정비용을 제외하면 주당 29센트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한 25억3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4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스타벅스의 동일 매장 매출은 전 세계에서 7%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예상외 실적 호조는 경영 부진을 겪은 뒤 단행한 과감한 구조조정의 결과라는 평가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수백 개의 매장을 폐쇄하고 감원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한편 기존 메뉴를 바꾸고 커피가격도 조정했다. 그 결과 지난 분기 전년 동기 대비 4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스타벅스의 개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3분기 안에 인스턴트 프라프치노를 선보이고 관련 광고비용을 2~3% 늘려 판매촉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올 한해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의 주당 1.09달러에서 주당 1.19~1.2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0.5% 오른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2%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