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건설사 보금자리와 맞짱

입력 2010-04-22 08:38 수정 2010-04-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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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만4000여가구 분양물량 쏟아내

'반값 아파트' 융단폭격에 숨죽이던 빅5 건설사들이 2분기 분양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분양시장 판도변화가 주목된다.

당장 보금자리와 맞서기보다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나 광교신도시 등 인기지역 대단지를 위주로 틈새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 특징. 대부분 4~5월에 분양이 몰려 있어 6월 지방선거와 월드컵 축구 시즌을 피해가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분양일정을 미룰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2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GS.현대.대우.대림 등 빅5 건설사들 분양물량은 총 1만4076가구. 이는 지난 1분기(8193가구)에 비해 거의 두배 수준으로 물량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1분기에 연기시킨 분양 물량이 많았던 데다 왕십리 뉴타운, 권선지구, 광교 등 대규모 택지에서 공급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초 서울 서초구 반포동서 미주아파트를 재건축 '반포 힐스테이트' 397가구 가운데 1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 같은 달 인천 서구 당하지구에서도 '검단 힐스테이트5차' 390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도 광교신도시와 대전시 낭월동서 각각 1970가구와 713가구 등 총 26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관심이 높은 광교신도시에서는 A7블록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1970가구를 분양한다.

A7블록은 경기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부지 바로 북쪽으로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 역사가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등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 2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을 5월 분양한다.

총 4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4가구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도초, 역삼중, 진선여고, 중대부고 등과 가깝다. 왕십리에도 1148가구를 분야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509가국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705가구로 지어져 이 중 145㎡의 2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과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 또 인천 송도지구에서 선보일 주상복합도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117~302㎡의 대형으로 구성되며, 45층 12개동 1703가구로 지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67 일원 권선주공아파트를 지상 13~15층 35개동 총 1753가구 규모의 '권선 자이 e편한세상' 아파트로 재건축한다.

오는 5월경 일반분양을 통해 59~195㎡ 604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경기도 용인에도 중소형 아파트를 선보인다. 같은달 용인 신봉자이 6차로 4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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