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매상들이 마음에 드는 한국 상품을 중국 최대 온라인 시장인 알리바바차이나에서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KOTRA는 알라바바와 손을 잡고 한국상품관을 정식으로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알리바바 한국상품관에 입점하는 한국제품에는 상품의 중문 번역과 AㆍS 등을 위한 실시간 상담 콜센터, 알리바바의 국제결제서비스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그동안 'Made in Korea' 제품은 한국 판매자가 오프라인 중심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중국 소매상들이 자국의 대표 온라인 시장에서 중국어로 구매(상담 등 가능)할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알리바바내 시범 운영 되었던 한국상품관에서는 130만달러의 매출 성과가 발생했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소매상이 전자상거래로 한국 상품을 샘플로 구입한 뒤, 오프라인으로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질 매출 효과는 그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사업 착수에 앞서, 한국과 일본 상품으로 테스트판매를 실시한 결과, 중국과 문화적으로 유사한 한국산 의류ㆍ악세사리 등이 중국 구매자에게 더욱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10시부터 개최된 '알리바바 한국상품관 개관식과 설명회'에는 한국상품관 참가 희망업체 등 약 200명이 참석해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위기 이후 중국시장의 부상과 함께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달라진 중국인의 소비패턴을 반영하는 유기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한국상품관의 개설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시장 개척 비용 낮아지는 등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