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에른뮌헨 공식홈페이지
뮌헨은 22일(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리옹을 만나 후반 24분 터진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고 9년만에 4강에 오른 뮌헨은 오는 28일 리옹과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뮌헨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주전인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가 전반 37분 리산드로 로페스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게다가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다니엘 프라니치마저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뛸 수 없게 돼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뮌헨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37분 리베리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리옹 미드필더 제레미 툴라랑이 후반 6분과 9분 잇달아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뮌헨은 후반 18분 프라니치를 빼고 스트라이커 마리오 고메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후반 24분 로번이 아크 정면으로 파고 들어 왼발로 찬 공이 그대로 리옹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리옹은 이후 에데르손과 세사르 델가도를 빼고 미셸 바스토스와 시드니 고부를 차례로 투입해 만회의 기회를 노렸으나 뮌헨의 수비에 막혀 경기는 1-0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