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탁결제원, 18년 사회공헌 노하우 담아 시너지 낸다

입력 2010-04-22 11:33 수정 2010-04-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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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D나눔재단 출범 1주년..국ㆍ내외 사회공헌활동 적극 진행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사회공헌기구 'KSD나눔재단'이 곧 1주년을 맞는다.

예탁원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중요한 경영 철학 중 하나로 삼고 지난해 4월 27일 KSD나눔재단을 설립했다.

KSD나눔재단은 역사는 짧지만 1992년부터 예탁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단체 ‘풀꽃회’의 발전된 형태며 좀 더 체계적으로 조직화된 기구다.

예탁원 기본재산 100억원, 지난해 사업비 15억원 출연으로 설립된 KSD나눔재단은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육사업,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 해외 저개발국 금융인프라 지원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삼고 있다.

◇ 금융교육 위해 소외지역 어디든 찾아가요

KSD나눔재단은 이론중심의 딱딱한 경제교육과 달리 교육 참가자가 직접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교육방식에 호응도도 높다. KSD나눔재단이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금융교육사업은 이미 체험형 금융교육 18742명(217회), 꿈나무 금융캠프 240명(3회)이 경험했다.

금융캠프의 경우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에 종합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선발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증권박물관 관람 ▲경제보드게임 ▲'나는 미래의 CEO' 체험 프로그램 ▲워터파크 문화체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 역시 금융교육 사업 계획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소외지역(농어촌, 중소도시 등)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해당 학교 및 단체에 도서, 운동기구, 교육용품 등의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먹거리와 콘서트, 금융교육 3박자가 어우러진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예탁원은 올해 어린이에게 올바른 경제마인드를 심어주고 저개발국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금융교육'과 '주먹밥콘서트'를 추진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는 금융교육ㆍ저금통모으기ㆍ나눔콘서트 등을 진행해 아시아 저개발국 빈곤 어린이들의 급식ㆍ의료ㆍ교육 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 섭외를 통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금융시장, 증권 등의 내용을 경제 만화ㆍDVD로 제작, 전국 학교 및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 지원해요

예탁원은 KSD나눔재단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가정, 장애인가정 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1992년부터 임직원 봉사체 '풀꽃회'를 통해 약 18년간 진행된 개인 및 시설에 대한 기부가 지난해 4월에 출범한 KSD나눔재단을 통해 확대 계승된 것.

실제로 KSD나눔재단은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초중고생 269명과 지방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지방대학 금융관련학과 재학생 29명 등 총298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초중고생의 경우 매월 10만원~16만원 월정액, 대학생은 학기당 2백만원을 졸업시까지 지원받는다.

올해도 나눔재단은 장학사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발된 장학생에 대한 지급연속과 함께 매년 서류 재심사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학업 뿐 아니라 예체능에 소질을 지닌 학생 약 5명을 특기장학생으로 선발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꿈을 접어야 했던 그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풀꽃회도 장학사업의 일부로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92년 5월 임직원(390명)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사단체로 매월 성금을 모아 현재 42곳의 개인 및 단체에 연간 약 5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올해 나눔재단은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등 의료, 급식, 주거안정 등을 위한 봉사활동, 긴급 재난구조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최빈국 식수ㆍ보건ㆍ교육 개선위해 매년 지원

예탁결제원은 저개발국의 열악한 식수, 보건 및 교육환경 등의 개선을 위해 매년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된 해외 저개발국 지원사업은 아시아 최빈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구호활동으로 총 2회가 진행, 올해 들어 지난 1월에는 최악의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현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올해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 저개발국 대상으로 교육기관(상과대학 등)의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전경련 등 경제단체 및 유관기관(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과 연합해 추진하는 것으로 현지국의 외교정책, 인허가 문제 등의 리스크 방지를 위해 사전조사 및 연구 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개발도상국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초청교육, 금융전문가 파견 등을 지원하고 아시아·아프리카 최빈국의 열악한 의료, 교육, 주거, 식수난 해결하기 위해 국제구호활동에도 참여한다.

이 외에도 다문화가정 고향방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는 국제적 우호환경 조성 및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한 것"이라며 "베트남, 필리핀 등의 출신으로 국제결혼한 이주여성의 고향방문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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