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 개막을 9일 앞두고 엑스포 한국관을 주관하는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2일 한국관의 이모저모를 공개했다.
한국관은 이번 엑스포 참가국 192개국 가운데 면적이 6160㎡로 중국관에 이어 2번째 규모다. 한글자모를 본뜬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중국 인민일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고싶은 국가관 5위에 뽑힌 한국관의 디자인은 미 경영지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10 올해의 창의적 건축가 10인’에서 3위를 차지한 조민석 대표의 메스 스터디스가 맡았다.
건물 외벽의 타일들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작품이다.
한국관 2층의 컬처존(Culture zone)에서는 대형스크린이 병풍 형태로 둘러져 있어 한국의 국악, 난타, 한류스타 및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한국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테크놀로지존은 친환경 광섬유로 만든 나무 13그루로 디지털 숲을 형상화했고 나무 사이에 3D TV를 설치해 한국의 영상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관의 하이라이트는 400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코러스 시티’ 극장이다.
여기서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슈퍼주니어 M등 한류스타가 출연한 3D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한중 우호관에는 한국의 성동훈 작가와 중국의 왕중 작가가 공동 제작한 ‘금란지교’의 나무가 설치됐고 뒤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 음식, 스타, 여행지 등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