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에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린 외국기업 대표에게 훈장을 주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일본의 '도레이'가 국내 탄소섬유 생산시설 투자를 확정함에 따라 지난 1963년부터 한국의 섬유ㆍ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서훈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카키바라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탄소섬유 생산시설에 48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고강도 섬유 및 신소재 분야에 총 2조3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23일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도레이새한의 '뉴 CI.비전 선포식'에 참석, 사카키바라 사장에게 훈장을 서훈할 예정이다.
일본 도레이는 지난 1963년 한국나일론에 나일론 제조기술 공여를 시작으로 47년간에 걸쳐 한국에 대한 기술이전과 자본투자를 했다.
한국나일론(19.9%), 제일합섬(34%), 대한정밀(50%), 스테코(49%), 스템코(50%), KTP(30%) 등 국내 상당수 기업에 지분 참여했으며 현재 국내 섬유업체인 도레이새한의 100% 대주주다.
도레이는 섬유, 플라스틱, 탄소섬유, 의약품 등 제조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21개국 240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고용 직원수는 3만8000여명, 지난해 매출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