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46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에 있는 석유화학제품 재처리업체 S산업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 38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S산업 내부에 있던 직원 12명은 화재 직후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면적 1847㎡의 S산업 부지에 세워진 철근콘크리트조 단층 공장과 블록조의 창고, 사무실, 철골조의 정제시설 등 건물 4개채(연면적 421.404㎡)를 거의 태웠다.
또 S산업과 붙어있는 화학공장 J사와 왕복 2차로를 사이에 둔 물류기기 제조업체인 T사의 건물 외벽 일부가 탔고,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다.
소방안전본부는 화재신고를 접수, 시내 5개 소방서에 긴급출동을 지시하는 '광역2호'를 발령하고 소방관 232명과 소방차 52대를 투입, 오후 4시24분께 완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직원 부주의를 화재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불이 난 S산업은 폐유를 수거해 정제작업을 거친 뒤 기계유, 윤활유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