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美 경제지표 개선, 그리스 우려 극복

입력 2010-04-23 06:27 수정 2010-04-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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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8%↑, 나스닥 0.58%↑, S&P 0.23%↑

뉴욕 증시는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37포인트(0.08%) 오른 1만1134.2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46포인트(0.58%) 상승한 2519.0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8.67로 2.73포인트(0.23%) 올랐다.

유로스타트는 그리스의 2009년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3.6%라고 밝혀 그리스 정부가 이달 초 전망한 12.9%를 크게 뛰어넘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3'으로 하향조정하면서 남유럽 지역의 재정적자 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3월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6.8% 증가한 535만건을 기록해 4개월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9만채를 상회하는 것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4000건 감소한 45만6000건을 기록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이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금융개혁 관련 연설에서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추가 규제안이 나오지 않은 것도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업종별로는 실적호조를 보인 스타벅스가 7.32%, 세계 최대 호텔업체인 메리엇 인터내셔널이 6.20% 각각 급등했다.

장 마감후 실적 발표예정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도 실적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이 2.49%, 마이크로소프트가 0.18%,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1.69%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전일 실망스러운 실적을 나타냈던 이베이와 CDMA라이센스 업체인 퀄컴은 급락했다.

이베이가 5.74%, 퀄컴이 7.73%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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