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출구전략 아직 이르다"

입력 2010-04-23 07:04 수정 2010-04-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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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본격 출구전략 시행은 이르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윤 장관은 23일(한국시간) 워싱턴D.C. 미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농업.식량안보기금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민간 부문보다는 재정적인 지원에 경제회복을 많이 의존하는 게 전 세계적인 기류라서 아직은 본격적인 출구 전략을 시행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세계적 흐름"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마찬가지로 한국도 그동안 많은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고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이 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용이 많이 어렵고 민간의 자생적인 회복력이 아직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대외적인 면에서도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우려도 있고 국제금융시장에 아직 불안의 요소도 잠재하고 있어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면서 "대신 경제위기를 맞아 한시적으로 시작했던 부분은 가능한 한 정상적으로 돌리는 노력은 이미 재정, 금융, 일부 통화정책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꼭 특정시점을 꼬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11월에 서울에서 G20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그때까지 아마 이러한 문제들을 포함해 금융계의 문제, 국제 금융질서의 새로운 창출문제 등이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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