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오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가 임박한데다 유럽과 일본의 재정적자 우려가 불거지면서 금융주와 내수 관련 종목들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4.26포인트(0.31%) 빠진 1만914.83, 토픽스 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11%) 내린 977.0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오전 11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8.29포인트(0.27%) 상승한 3007.77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의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82.72포인트(0.39%) 내려 2만1372.2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8016.17로 전일보다 37.48포인트(0.46%) 상승했다.
22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뉴욕 연설에서 금융규제 강화 법안을 둘러싼 로비를 중단하라고 월가에 경고하고 법안 성립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도쿄 소재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사이토 유지 외환거래부문 책임자는 “시장은 오바마가 금융규제 강화법안을 내놓을 것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분위기가 리스크 회피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에서는 미쓰비시UFJ 파이낸셜이 1.4% 잃으며 대형 은행주의 급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정부의 부동산 안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부담을 주고 있다. 대만증시는 AU 옵트로닉스의 실적 호재를 배경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