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한 현대아이티의 야심작 3D TV가 예정대로 내달 출시될 전망이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23일 "기술 개발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전제하고 "내달 초 국내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08년 4월 일본 위성방송인 BS11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3D TV 상용화에 성공한 후 현재까지 일본에 3000대의 3D TV를 수출했다"며 "내달 출시제품은 ATSC방식의 내수용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티는 TVㆍ모니터등 영상 가전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내달 3D TV를 출시하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ㆍLG전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현대아이티가 선보일 3D TV는 편광 방식을 적용한 제품으로 LCD패널에 편광필름을 붙이는 것으로 3D영화관에서 쓰이는 입체안경을 끼면 3D 영상을 볼 수 있다.
셔터글라스 방식으로 만드는 삼성전자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눈의 피로감이 덜하고 안경가격이 싸다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