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석유 취급 주유소 증가(종합)

입력 2010-04-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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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격이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사석유제품을 취급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석유관리원이 국회 지식경제위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지난 3년간 모두 986개 주유소가 유사석유를 취급하다 적발됐다.

특히 올해 1분기에만 적발된 유사석유 취급 주유소는 모두 173곳으로 작년에 적발된 전체 주유소(358개)의 48.2%에 달해 올들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업체별 적발건수는 SK에너지 폴사인을 단 주유소가 3만711건 중 293건, GS칼텍스가 2만416건 중 190건, 에쓰오일이 1만3931건 중 149건, 현대오일뱅크가 1만6천892건 중 196건을 차지했다. 비상표 주유소는 5만837건 중 158건이 적발됐다.

검사실적 대비 적발실적 기준으로는 비상표 주유소 적발률이 2.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오일뱅크(1.16%), 에쓰오일(1.07%), SK(0.95%), GS칼텍스(0.79%) 순이었다.

김 의원은 "유사석유제품을 추방하려면 적발된 주유소를 정유사에 공식적으로 통보하고, 이를 공개해 정유사가 브랜드 보호 차원에서 자체 정화노력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사석유제품 근절은 정유업계도 공감하고 있다"며 "정유사들도 유사석유제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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