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추락 링스헬기 동체발견 인양 추진

입력 2010-04-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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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남쪽 14.5㎞ 해상에서 추락한 해군 제3함대 소속 링스헬기 동체가 발견됐다.

해군 3함대는 23일 "조도면 독거도 동남쪽 10㎞ 부근 해저 37m 지점에서 소해함인 고창함이 수중음파탐지기(SONAR)를 이용해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3함대는 수색 9일째인 이날 해난구조대(SSU) 등 잠수요원 42명을 동원, 물속에서 확인작업을 벌였다.

잠수요원들은 물속 가시거리가 30㎝ 가량에 불과해 일일이 손으로 접촉한 결과 이 물체가 헬기 동체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기체 안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3명의 실종자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동체가 펄에 얹힌 상태와 파손상태 등을 파악하는 대로 인양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해군 관계자는 "기체상태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상태에 따라 심야작업이 가능한지, 내일 오전 인양을 해야 할 지 등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5일 오후 8시58분께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해상 순찰 중 추락, 기장인 권태하(32) 대위가 숨진 채 발견됐으나 홍승우(25) 중위, 임호수(33). 노수연(31) 중사 등 3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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