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에 설립된 중견 화장품업체인 한국화장품이 화장품 브랜드 샵 사업에 진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오는 8월중 '더 샘(the saem)` 이란 브랜드로 브랜드 샵을 런칭, 연내에 50개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300억원을 투자해 화장품 판매업체인 더샘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바 있다.
한국화장품은 과거 랑콤과 로레알등 세계 유수의 화장품 제조사와 기술 제휴 등으로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2005년부터 아모레퍼시픽등 대형 화장품 업체와 미샤등 중저가 업체의 공세속에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설법인 한국화장품이 화장품 판매 및 부동산 임대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기존 법인인 한국화장품제조는 제조만 전담하게 하는 사업분할을 결정하면서 OEM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콜마와 코스맥스가 워낙 강점을 보이고 있어 사업 성공이 쉽지만은 않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 시각이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화장품이 브랜드샵을 통해 재기를 위한 본격적인 발판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