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의 장례절차는

입력 2010-04-25 14:33 수정 2010-04-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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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고로 숨진 장병 46명(부사관 30명.병 16명)의 장례식이 25일부터 5일간 해군장(葬)으로 엄수된다.

장례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한 정부 방침에 따라 군도 같은 기간을 전군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국가애도의 날'로 지정된 29일 하루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조기를 게양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장례식은 ▲합동분향(25∼29일) ▲염습 및 입관(23∼26일) ▲화장(24∼28일) ▲영결식 및 안장식(29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이를 위해 해군참모총장을 위원장, 해군과 해병대 전(全) 장성을 위원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국방부장관과 보훈처장 등 정부와 군 관계자 7명, 국회의원(15명), 군원로 및 저명인사(46명), 예비역단체 관계자(4명) 등 72명을 고문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군이 밝힌 천안함 희생장병 장례식 개요

◇합동분향소 운영

합동분향소는 평택 2함대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대표분향소와 전국에 걸친 16개 광역시도에 마련된 분향소 및 90개의 군부대 분향소 등으로 나눠 각각 25일 오후 2시부터 29일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대표분향소는 계룡단 근무지원단 소속 육ㆍ해ㆍ공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영접 및 안내를 맡게 되며 서울광장에 마련된 서울 분향소에는 해군 및 해병대 4명을 비롯한 8명의 인원을 1개조로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 밖의 광역시도 시민분향소에도 분향소 운영을 위한 병력 지원을 검토 중이며 시ㆍ군ㆍ구 단위로도 자율적으로 분향소가 설치ㆍ운영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아울러 국방부와 합참은 국립 서울현충원 내 영현관에 별도의 분향소를 운영하며 부산과 진해, 인천, 동해, 목포, 포항, 김포, 제주, 백령도, 계룡대 등에 해군이 10개의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

또 육군은 사단급 부대 이상에 58개의 분향소를, 공군은 비행단급 이상에 21개의 분향소를 각각 마련, 운영할 방침이어서 군부대 분향소는 평택 2함대 대표분향소를 제외하고도 모두 90개에 이를 전망이다.

◇염습ㆍ입관 및 화장

군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23∼26일 시신이 안치된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염습 및 입관을 실시하고 곧바로 24∼28일 수원과 충남 연기 및 홍성 등 인근 화장장에서 순차적으로 화장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23일 염습 및 입관을 마친 고(故) 문규석 상사, 김경수 중사, 강현구 이상민(88년생) 병장, 정범구 안동엽 상병 등 6명의 시신이 24일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됐으며 같은 날 12명의 희생 장병 유족들이 입관 절차를 진행했다.

◇영결식

화장을 마치고 봉안함에 담겨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겨진 희생장병의 유해에 대한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에는 희생장병 유가족 및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주요 인사와 국방부, 합참, 육ㆍ해ㆍ공군 장병, 역대 해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국회의원, 주한미군 장성, 지방자치단체장 등 2천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식사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 화랑무공훈장 추서, 경위보고, 조사.추도사, 종교의식, 헌화ㆍ분향, 조총ㆍ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안장식

영결식을 마친 희생장병의 유해를 담은 봉안함은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합동안장식을 거쳐 합동으로 안장된다.

안장식은 개식사와 고인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헌화.분향, 조총.묵념, 영현 봉송, 하관ㆍ하토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영결식과 마찬가지로 김성찬 총장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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