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와 지분 처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2일 현재 코스피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3조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805억원과 비교해 52%가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롯데쇼핑이 52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 3720억원, 한화증권 3400억원, SK네트웍스 2262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상장사들의 출자지분 처분액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22일 현재 타법인 처분 지분 총액은 2조1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33억원과 비교해 4배이상 늘었다.
처분 건수는 26건으로 기업당 평균금액이 873억원이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KTB투자증권이 대우건설 지분 매각하면서 380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대한전선 3438억원, 금호산업 2793억원, 한국외환은행 2545억원 등의 순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시의무요건에 미달하는 자진공시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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