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6일 영풍정밀에 대해 동종 업계 기업 대비 저평가 됐으며 유동성 문제도 해소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재범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207억원, 207억원, 당기순이익은 269억원 추정한다"며 "이에 근거한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1711원으로 예상돼 PER는 여전히 7배 미만(6.8배)으로 동종업계로 분류할 수 있는 태광, 성광밴드의 2010년 예상 PER은 13배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주가 할인요인이었던 유동성 문제도 지난 2월 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해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영풍정밀은 국내 EPC 업체들에 펄프, 밸브를 지속 납품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EPC업체들의 해외 플랜드 수주액은 360억 달러에 달하며 펄프와 밸브에 대한 꾸준힌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영풍정밀은 저가수주에 대한 우려있으나 경쟁자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돼 펌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가능성 높은 것으로 판단(2009년 펌프부문 매출기여도, 영업이익 기여도, 영업이익률은 각각 43.6%, 61.2%, 24.4%)한다"며 "영풍정밀의 펌프 및 밸브는 강산성의 유체를 이송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3~6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교체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범 연구원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금융위기 이후 일부 중소업체 도태로 상대적 경쟁력 강화 ▲영업이익 기여도 높은 펌프 매출 비중 상승(전년 대비+6.9%p) ▲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투자 수혜부분이 실적 개선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