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6일 은행간 외환거래 결제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CLS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결제기관 위원회(CLS Group Operations Committee)의 위원으로 선임됐다.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 외환 동시결제시스템)는 국제 외환매매 거래 결제시 각 금융기관들의 외환결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CLS은행이 운영하는 외환 동시결제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은 전세계에 위치한 CLS결제회원은행 간 동시결제 및 다자간 차액정산을 통해 결제위험 제거 및 유동성 사용량 경감 등 업무 효율화에 많은 기여를 하며 새로운 외환거래 결제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9년 말 현재 전세계 69개 금융기관이 CLS결제회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7천여 기관들이 결제회원을 통하여 CLS결제에 간접 참여하고 있다. 미달러 및 원화를 비롯해서 17개 주요국 통화가 CLS결제통화이며, 전세계 은행 간 외환거래의 71.25%가 CLS를 통하여 결제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원화의 국제화 추진의 일환으로 한국은행 주도하에 2003년부터 결제회원으로 참여했고,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은행 서울지점 중 10개 은행이 외환은행을 통해 CLS 결제 서비스에 간접 참여하고 있다. 또한 CLS방식으로 원화를 결제하는 해외 소재 회원은행 중 7개 외국은행을 대상으로 CLS 원화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전통적으로 국내 외환시장 및 외화결제시장에서 강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입증하는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