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공동으로 이들 대기업의 중소 협력업체 20개사를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이사장 : 정병철)가 두산인프라코어·삼성전자·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CJ오쇼핑·LG이노텍·포스코·포스코ICT·포스에이씨·포스코파워·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 등과 공동으로 이들 협력업체 20개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협력센터는 26일 대기업 11개사, 협력업체 20개사와 함께 ‘2010년 제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전직 대기업 대표와 임원으로 구성된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은 앞으로 6개월간 협력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영현황 등을 점검한다.
또 생산현장 개선·성과보상시스템 구축·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등에 대한 대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대기업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경련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 2007년 대기업 1개사와 협력업체 3개사의 참여로 시작된 경영닥터제는 올해까지 매년 참여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포스코ICT·포스코파워·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 등 녹색성장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기업들이 녹색성장 산업이라는 신시장 개척에 나섬에 따라 협력업체들도 자체적으로 경영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모기업과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갖추기 위해 전경련 경영닥터들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여한 협력업체들은 매출액 평균 약 290억 원, 종업원 평균 110인의 규모로, 매출액 1000억 원 전후에 주로 발생하는 생산성 정체 등 경영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여한 기존 글로벌 기업들은 협력업체의 경영애로를 해소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모기업들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전략적 파트너십 발휘가 훨씬 쉬어짐에 따라 시장 선점 기회를 획득하는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