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박삼구 회장 경영권 보장 합의

입력 2010-04-26 14:42 수정 2010-04-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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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에게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보장해주기로 합의했다.

박삼구 회장은 최대 5년간 채권단 동의 하에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기업 정상화 이후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매각할 때 채권단 주식을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청구권을 갖게 됐다.

26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주말 회의를 열고 박삼구 회장에게 경영권을 처음 3년 부여한 후 2년을 연장하는 식으로 최대 5년간 보장해주기로 했다.

다만 우리은행의 의견을 반영해 연간단위로 경영성과를 평가해 성과가 목표에 미달할 경우 박 회장의 경영권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워크아웃 플랜에 넣기로 했다. 이밖에 우리은행이 요구했던 자금 지원안과 박 회장에 대한 경영권 보장 안건을 분리상정하자는 요구는 수용되지 못했다.

박삼구 회장은 향후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매각할 때 채권단 주식을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받았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6000억원 신규자금 지원(유산스 신용장 지원 등 포함), 주주별 차등감자, 3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 자금지원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 플랜 안건을 최종 확정한 후 27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 부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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