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지수가 두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작년 5월 이후 1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전국 56개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해 27일 발표한 '2010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110으로 두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113일 기록한 뒤 지난 달 111로 하락했다.
이후 110으로 두달째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이달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SI는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가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해 5월 이후 지금까지 기준선 100을 1년째 넘어섰다고 말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면 현재 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과 같았으나 생활형편전망CSI는 104에서 105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은 111로 모두 지난달과 같았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100에서 98로 2포인트 하락했고 경지전망CSI는 113에서 110으로 3포인트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기준선은 넘지 못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23으로 전월(124)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저축전망CSI는 98에서 99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는 102에서 101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려갔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 전망은 3.0%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