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을 추진중인 금호그룹으로 인해 보험회사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이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3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3.58%로 지난해 12월말보다 0.1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연체율은 3.58%로 금융위기 이후 점차 낮아져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인 3.61% 이하로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올해 1월~3월중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금호그룹 관련 기업대출의 신규연체 발생으로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이 일부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 금호산업 관련 대출 신규연체로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이 전년 12월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연체율은 5.30%로 전월말 5.29%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87%로 전월말(2.89%)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0.47%로 1% 미만의 낮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보험약관대출 연체율도 전월대비 0.02%포인트 낮아진 4.12%를 기록했다.
한편 2010년 3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는 85조6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