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원자재 강세를 배경으로 한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됐다.
잇따른 기업 실적 호조 소식에 경기 회복 낙관론에 힘이 실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 상승한 27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에 비해서는 6.4% 상승했다.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30.20(0.53%) 오른 5753.8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9(1.17%) 상승한 3997.39,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72.57(1.16%) 올라 6332.10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는 구리와 아연, 니켈, 주석, 납 등 금속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금속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BHP빌리턴과 엑스트라타는 각각 2%, 2.3%의 급등세를 보였다. 구리 채굴업체인 안토파가스타는 7.1% 폭등해 5개월래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광업용 펌프 메이커인 위어그룹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 호조로 8.7% 뛰어 1989년 이래 2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내비게이션 기기 메이커인 톰톰도 1분기 예상외의 실적 호조로 9.8% 폭등해 작년 7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의 미스러브 마티커 유럽 주식 전략투자책임자는 “유럽 증시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증시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