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92센트(1.1%) 내린 8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물 브렌트유도 42센트(0.5%) 하락한 배럴당 86.83달러로 마감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그리스가 재정긴축에 대한 지속적이고 믿을만한 계획을 내놓기 전까지 독일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IAF어드바이서의 카일 쿠퍼 이사는 “달러가 원유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동력원이 됐다”면서 “투자자들이 현재 원유시장의 기본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