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성차별과 관련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100만명에 달하는 월마트 여성직원들이 체불임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 여성직원의 변호를 맡은 브래드 셀리그먼 변호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항소법원의 결정은 2001년부터 근무한 여성직원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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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최대 100만명에 달하는 여성직원의 성차별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샌프란시스코 항소법원은 6명의 원고가 제기한 성차별 논란이 모든 여성직원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잠재적인 원고는 100만명으로 추정된다.
제프 기어하트 월마트 법률 자문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6명의 원고가 지난 2001년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이들이 월마트 여성직원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민간기업으로 직원 수만 140만명에 달한다.
베티 듀크스 등 6명의 여성직원은 지난 2001년 동일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급여를 받는데다 승진에서도 불이익을 당했다며 월마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