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가가 증권사의 호평 속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이 전분기보다 대폭 줄어든 13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3000억원과 27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수익노선인 미주노선 중심의 컨테이너 운임 회복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현대상선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컨테이너 시황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대우증권도 중립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주가는 증권사들의 호평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현대상선의 주가는 전일보다 0.70%가 하락한 2만8550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5일 3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소폭 등락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4거래일간 낙폭이 확대되면서 올해 최저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자회사인 현대아산의 금강산 사업이 대북관계 경색에 따라 재개되지 않으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현재 현대아산의 지분 36.9%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아산은 지난해 매출액 2288억원에 순적자 214억원을 기록하면서 80억원의 지분법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신한금융투자 현민교 애널리스트는 “현재 해운 업황 회복이 미온적이고 현대아산의 지분법 손실 등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