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부터 금강산의 민간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집행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금강산 호텔에서 현대아산 등 금강산 관광 관련 업체 관계자들에게 동결 조치의 시행 일정과 내용을 통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업체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동결 대상 건물 출입구에 딱지를 붙이고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이산가족면회소 등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금강산 부동산 5건을 동결했으며 지난 23일 이들 5건의 부동산을 몰수했다. 또한 나머지 민간 부동산은 소유자 입회 하에 27~30일 동결하고, 관리 인력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결 현장 입회를 위해 금강산 부동산 소유 업체 및 협력업체 등 총 28개 업체 관계자 40명이 이날 오전 9시4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 지구로 들어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