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60억244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2008년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했던 석유제품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상승세로 반전,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지난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7212만 배럴로 전년 동기 8212만 배럴보다 12.2% 감소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배럴당 53.2달러였던 수출단가가 지난 분기 83.5달러로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수출액은 경유가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한 19억920만300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항공유가 25.9% 증가한 8억4041만 달러, 휘발유가 123.4% 증가한 4억519만2000달러, 벙커C유가 86.2% 증가한 2억4104만1000 달러, 나프타가 130.5% 증가한 2억2449만2000 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해 전년대비 수출금액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