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지난달 마감한 2009 회계연도에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샤프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43억엔(약 5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도에는 1258억엔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영업이익은 519억엔으로 전기의 554억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샤프는 친환경 가전 구입 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에코 포인트 적립제’ 효과에 힘입어 TV 판매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다 계획을 웃도는 비용 절감 효과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매출은 전기 대비 3% 감소한 2조7559억엔이었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LCD TV 판매가 감소한데다 LCD 패널 가격 하락의 여파가 컸기 때문이다.
연간 배당은 전기 대비 4엔 감소한 17엔으로 배당액은 2년 연속 줄었다.
샤프는 2010 회계연도 매출은 전기 대비 12% 증가한 3조1000억엔, 순이익은 11배인 500억엔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