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3월말 마감한 2009 회계연도에 전기 대비 3.5배의 영업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비시는 27일 영업이익이 전기보다 3.5배 증가한 139억엔, 순이익은 47억엔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48억엔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차 판매가 감소했지만 원자재 가격 절감과 인건비 삭감 효과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미쓰비시는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4456억엔이었다. 지역별 신차 판매대수에서는 유럽이 38%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북미도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동시에 발표한 2010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통해 미쓰비시는 순이익이 전기 대비 3.2배 증가한 150억엔, 매출은 31% 증가한 1조9000억엔으로 잡았다.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어 친환경차에 주력하면서 기업 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