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1개 대기업그룹(주채무계열) 중에서 8~10개 그룹이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군살빼기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북사업을 추진하다 어려움에 빠진 H그룹과 대형 조선사 S사등이 채권단과 새로 약정을 맺게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올해 주채무계열에 선정된 41개 대기업그룹을 대상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해 구조조정 필요성이 큰 곳들과 이달 말까지 재무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채권은행들은 매년 4월에 대기업그룹들의 재무상황을 심사해 불합격 점수를 받은 대기업그룹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다.
채권은행들은 지난해 약정을 체결한 7개 그룹 외에 추가로 1~3개 그룹과 신규 약정 체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 심사가 끝나지 않아 최종 약정 체결 여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이달 말까지 약정 체결 대상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