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그리스 국내의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원 협상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7일 밝혔다.
피아 아렌킬데 한센 집행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례 집행위원단 회의 내용을 전하면서 "올리 렌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협상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아테네에서는 그리스 정부와 EU 집행위, IMF,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구제금융 조건 등 대(對) 그리스 금융지원 관련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센 대변인은 "렌 집행위원은 또 집행위원단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협상이 5월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