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인 도쿄의 인구가 처음으로 1300만명을 넘어섰다고 NHK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이달 1일 현재 도쿄도의 인구는 남성 646만6천38명, 여성 654만4241명으로 총 1301만279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도쿄 23구와 외곽을 합쳐 도쿄도라는 행정구역을 만든 것은 1943년으로 당시 인구는 733만여명이었다. 이후 67년 만에 56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도쿄 인구는 고도경제성장기인 1962년에 1000만명을 넘어섰고, 1965년에는 1100만명에 이르렀다.이후 30년간 정체 상태였지만 1996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00년에 1200만명을 돌파했다.
일본 인구는 2008년부터 감소세로 변했지만 유독 도쿄 인구만 계속 늘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현재 일본 총인구는 1억2751만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지만,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중 도쿄(東京)도와 아이치(愛知)현 등 7곳은 인구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