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76달러(2.1%) 내린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물 브렌트유도 1.07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5.76달러로 마감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날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정크본드 수준인 ‘BB+’로 3단계 강등했다.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도 ‘A+’에서 ‘A-‘로 2단계 강등됐다.
이에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유럽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105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도 유가하락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