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그리스ㆍ포르투갈 쇼크 .. 5개월래 최대폭↓

입력 2010-04-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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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27일(현지시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함에 따라 거액의 채무를 안고 있는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유럽시장에서는 18개국 가운데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17개국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3.1% 급락한 261.65로 작년 11월 26일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포르투갈 증시의 PSI-20 지수는 전날보다 5.36% 하락한 7152.42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됐고 그리스의 ASE 지수는 6%나 주저앉았다.

영국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50.33포인트(2.6%) 하락한 5603.52으로 6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프랑스증시의 CAC40지수는 152.79포인트(3.82%) 급락한 3844.60, 독일증시의 DAX30지수는 172.59(2.73%) 하락한 6159.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BB+’로 3단계 하향했다.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기존의 ‘A+’에서 ‘A’로 2단계 강등시켰다.

이 여파로 그리스국립은행은 10% 폭락했고 EFG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는 5.4%, 알파은행이 12% 각각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편 금속 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호주 광산업체 BHP빌리턴과 스위스의 엑스트라타는 각각 4.2%, 4.7% 떨어졌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는 구리 가격을 포함해 알루미늄, 납, 아연 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방코 포플라르 에스파뇰은 실적 부진 소식에 6.1% 떨어졌다. 구리와 아연을 생산하는 스웨덴의 보리덴 역시 실적 저조로 9.3%나 미끄러졌다.

뉴욕에서 금융 파생상품에 관한 자문을 하고 있는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저스틴 골든 투자 전략가는 “어떠한 지원 방안도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구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리스나 포르투갈의 은행에서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서유럽 은행 시스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큰 불안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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