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에도 트렌드가 있다. 최근 몇 년간 교육열풍에 힘입어 학습놀이기구인 ‘에듀테인먼트(education + entertainment)’제품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올해는 집밖에서도 뛰놀며 즐길 수 있는 ‘엔포츠(enjoy + sports)’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놀이와 함께 자연스러운 운동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선물을 주는 부모와 받는 아이들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근 일주일간 아동용 스포츠용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관련 제품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아동용 자전거 판매량이 전월대비 95%나 급증한 것.
같은 기간 아동용 인라인 스케이트 판매도 28% 증가했고 아동용 축구와 야구용품은 각각 35%, 15%씩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니어 골프클럽 및 관련용품 판매도 같은 기간 각각 10%, 8%씩 증가했다.
장난감이나 교육용품, 패션상품이 대표 어린이날 선물로 눈길을 끌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알톤스포츠의 ‘러브리포크 어린이자전거’(7만9000원)이다. 보조바퀴가 달려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고 앞바구니가 있어 실용적이다.
트렉스타의 ‘엑스피 주니어’(6만 4000원)는 친환경 인증 받은 아동용 인라인스케이트. 플라스틱이 아닌 우레탄 소재 바퀴라 미끄러짐을 방지해 반응이 좋다. 축구, 야구 및 골프용품도 인기순위에 들었다. 아디다스의 ‘주니어 축구화’(1만9800원)와 ‘어린이 야구 풀세트’(1만8900원), ‘나이키골프 주니어 풀세트’(11만9800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동 비만등 아동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과 동시에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공통적으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즐겁게 놀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엔포츠선물이 새로운 어린이날 선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