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9일자로 질병관리본부 내 간염·폴리오바이러스과가 서태평양지역 세계보건기구(WPRO) 로타바이러스 지역표준실험실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간염폴리오바이러스과에서 1999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전국적인 장염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축적된 실험실진단 능력과 로타바이러스 분자생물학적 분석능력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로타바이러스란 급성위장관염을 유발하는 주요 병원체로 전체 감염성 설사환자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며 특히 임상적으로 영유아 설사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표준실험실 지정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는 서태평양지역 국가 표준실험실에 대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지원, 진단시약개발 및 보급, 진단법 정도관리 지원, 네트워크 실험실간 협력연구 등의 방대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몽고,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WPRO 소속 국가들로부터 의뢰되는 검체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을 통해 서태평양지역에서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유행양상을 파악하는 동시에 관련국에 대한 기술적인 자문 및 교육 등의 업무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