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영향 제한적"

입력 2010-04-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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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그리스 및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이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푸어스는 27일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 A+에서 BB+(3단계 하향), A-(2단계 하향)로 낮췄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 이후 남유럽발 신용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2009년 12월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대한 익스포저는 총 4.0억달러로 총 대외 익스포저 528억달러 중 0.76%에 불과했다.

그리스의 익스포저는 전액이 선박금융으로 3.8억달러였으며 국내 금융회사는 0.25억달러를 차입했다. 포르투갈은 유가증권 0.2억달러에 불과하며 차입금액은 없었다.

그리스 및 포르투갈에 대한 익스포저와 외화차입 규모가 작아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은 물론 금융회사의 외화 자금조달 여건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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