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홀딩스, 신재생에너지·바이오분야 성장 기대

입력 2010-04-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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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동성에코어 북미 시장 진출

동성홀딩스가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으로의 진출을 알렸다. 또한 바이오 관련 계열사의 성장과 함께 상장 계획도 전했다.

동성홀딩스의 박충열 부사장은 28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자회사 동성에코어를 통해 올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에 이미 미국 현지 회사와 LOI(계약체결의향서)를 체결했고 조만간 MOU(양해각서)가 성사되면 텍사스 주 휴스톤에 하루 60톤급의 열분해설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성에코어는 동성홀딩스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 2008년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인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처리 공정이 가능한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폐타이어 발생량이 전세계 60%에 달하는 북미시장을 공략 중이다.

동성에코어의 미국 법인 설립 및 미국 현지 회사들과의 공동 출자를 통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할 계획에 있으며, 텍사스 주 정부가 자본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의 반응은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 상반기 MOU가 체결되면 플랜트 수출 관련 수익뿐 아니라 장기적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어 최대 120억원의 매출 발생을 예상했다.

또한 동성홀딩스는 바이오메디컬 부분 자회사인 바이오폴과 바이오레인을 내년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충열 부사장은 "바이오레인이 약 55%의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어 지속적으로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알짜기업"이라며 "특히 올해는 바이오폴과 바이오레인 모두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 1분기에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계획 대비 초과달성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010년 양사의 매출 계획에 따르면 170억원의 매출과 73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각각 131억원, 45억원이었던 전년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의 이와 같은 성장세에 따라 동성홀딩스는 내년까지 두 회사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동성홀딩스는 지난해 인수한 화인텍의 실적 개선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압가스용기와 건축용 판넬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화인텍은 LNG·LPG 운송선의 필수 탑재품인 초저온 보냉재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생산업체이다. 키코 계약 손실과 조선업황의 둔화로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환율 하락과 향후 유가의 상승 및 신흥 국가의 LNG 사용량 증가 예상 등으로 올해부터는 서서히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사장은 "동성홀딩스가 올 한 해 화인텍의 재무적 리스크 해소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조선사업의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2012년 이전까지 재무구조와 경영체제의 내실을 다지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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