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악재에 하락하면서 이틀째 조정을 받았으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73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현재 전일보다 0.89%(15.64p) 떨어진 1733.9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부채 문제가 재차 부각돼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폭락하면서 출발했다.
개인투자자 및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20일 이동평균선(1729.76)이 위치한 1730선은 만회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엿새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981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가도 1382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지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 381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로 인해 차익거래로 3099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300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279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안팎으로 반등한 운수장비와 화학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증권과 은행,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이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KB금융이 3%대의 하락율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POSCO, 신한지주, 한국전력, 우리금융도 1~2% 가량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LG화학과 현대모비스가 4~5% 급등했고 LG도 3% 가까이 올랐으며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는 1% 내외로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보합세로 마쳤다.
상한가 16개를 더한 2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583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