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이 지난달 마감한 2009 회계연도에 7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신일본제철은 지난해 115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철강 수요가 침체된데다 강판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의 1550억엔 흑자에서 7년 만에 적자로 전락한 것이다.
매출은 전기 대비 27% 감소한 3조4877억엔, 경상이익은 97% 감소한 118억엔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에 중국 등 대아시아 수출이 증가했지만 일본 내 건축ㆍ토목 수요 침체가 지속되면서 적자전락의 주요인이 됐다고 신일본제철은 설명했다.
지난해 신일본제철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보다 4% 감소한 2750만t이었다.
2010년도 실적 전망은 강판가격과 원자재 가격 결정방식을 놓고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아직 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