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당분간 현 정책 기조 유지"

입력 2010-04-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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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세계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수출, 내수, 정부와 민간 부분이 고르게 성장에 기여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데, 다만 국제금융시장에 불안요소가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 국내 고용, 대내외 불확실성이 있어 당분간 현재의 거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날 발언은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높지만 당분간은 금리 인상 등을 통한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구사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그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의료 산업 발전 방안을 강조하면서 "특히 미용 성형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의료 분야를 활용해 환자를 유치하면 의료 시장이 커질 수 있으며 국민의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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