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경영상 애로사항 및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FSS SPEAKS’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금감원 주요 임원 및 간부직원들은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과 금년도 주요 업무 및 검사업무 방향 등을 직접 설명했으며 외국계 금융사들에게 한국 금융산업의 일원이자 키 플레이어(Key Player)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국내 가계대출 증가 및 저축은행 PF대출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위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사, 외신 및 국제신용평가사 등 280여명이 참가했다. 이 중 미셀 페르티에(Michel Peretie) SG그룹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부문 CEO 등 국내 진출 외국사의 본사 또는 아태지역 본부의 고위 임원이 다수 방한했다. 국가신용등급평가를 담당하는 폴 코글린(Paul Coughlin) S&P 부사장, 토마스 번(Thomas Byrne) Moody's 수석부사장 등 주요 인사가 다수 참석하였음
질의와 답변에서는 외국인 시각에서 본 우리나라의 금융규제 환경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듣는 등 실질적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졌다. 특히 권역별로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해외 IT설비 공유 문제, 주요 검사지적 사례 및 향후 검사 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