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업체 오디텍의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2만원을 돌파하며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오디텍은 지난 28일 전일보다 800원(4.17%) 상승한 2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디텍은 장중 한 때 2만1550원까지 올라 연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오디텍의 주가 상승은 LED(발광다이오드) 산업 호황으로 제너다이오드, 파워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디텍은 파워트랜지스터, 제너다이오드를 주력으로 생산해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하나의 LED(발광다이오드) 패키징에 1개씩 탑재되는 제너다이오드는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초 LED산업 호황이 또다시 재조명 되면서 오디텍의 주가는 1만원에서 2만원까지, 2배 가까이 상승하는데 불과 넉달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일례로 지난 13일 신한금융투자가 오디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한 지 불과 2주만에 목표주가를 달성한 셈이다. 당시 주가는 1만6000원 이었던 점을 감안해 볼 때 열흘 만에 30% 급등한 것이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디텍은 국내 제너다이오드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점유율 90%, 2009년 기준)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인 198.5억원, 4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제너다이오드는 올해 오디텍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중 월 20억개를 상회할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월 30억개 수준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