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한솔제지에 대해 2분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 저평가 종목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 25% 증가한 3,745억원과 383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면서 "매출 호조는 경기 회복에 힘입은 판매 물량 증가(17.4% YoY)와 산업용지 및 특수용지 가격 강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3월 말 5~7%의 제품 가격 인상에 이어 5월 초 7~8% 추가 인상이 계획돼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라면서 "4월에도 전 지종 판매 호조와 타이트한 재고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쇄용지 부문도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4%로 예상돼 원재료 가격 부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나 연구원은 "하드우드 펄프가격이 톤당 8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 원재료 가격 부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칠레 펄프 업체 조업 정상화, 2 유휴펄프설비 재가동 가능성과 중국 긴축 가능성을 고려할 때 펄프 가격은 3분기를 정점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나 연구원은 1)동사는 국내 산업 구조조정과 타이트한 수급으로 영업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점, 특히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수익성 하락에 방어적 2)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 정점 3) 2010년 영업외 수지 대폭 개선 예상 4) 2010년 PER 4.6배에 불과 1분기 호조와 예상보다 좋은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2010년 영업이익을 6.5% 상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