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히트제품을 만들어낸 대기업들도 때로는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가 있다.
마케팅 실패사례를 꼽을 때마다 항상 거론되는 것은 코카콜라의 뉴코크. 코카콜라는 지난 1985년 경쟁사인 펩시콜라에 대항하기 위해 뉴코크를 출시했지만 코카콜라팬들의 호된 비판을 받았다.
문제는 기업들이 코카콜라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제테크전문지인 월렛팝은 최근 역대 최악의 상품 ‘톱10’을 선정하고 세계적인 볼펜회사 빅(BIC)의 속옷제품을 1위에 꼽았다.
콘플레이크로 유명한 켈로그는 시리얼과 우유를 항상 같이 먹는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우유 통합 상품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외면만 받았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창의성으로 유명했던 드로리안은 1981년에 출시된 이후 문이 위로 올라가는 방식과 외관을 스텐레스로 감쌌지만 2년동안 9000대만 팔리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사는 바비의 남자친구인 ‘이어링 매직 켄’을 내놓았지만 ‘동성연애자 켄’이라는 조롱 속에 전량 회수되는 굴욕을 겪었다.
연고로 유명한 벤게이는 아스피린을 내놓아 실패를 맛봤고 치약으로 유명한 콜게이트 역시 식품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치약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콜게이트의 식품을 먹을 때마다 소비자들은 치약맛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36개 언어로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 판매되는 세계적인 여성지인 코스모폴리탄은 쌩뚱맞게 요구르트 사업에 출시했지만 18개월만에 생산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