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30일 서울 서초동 공정위에서 대기업 구매담당 임원과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납품단가 조정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공정위의 기업협력국장 주재 아래 하도급총괄과장과 하도급개선과장이 참석하며, 기업 측에서는 현대·기아차 등 20개 제조·용역업종 대기업 구매담당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협의 활성화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공정위는 납품단가조정협의제를 활용해 대기업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단가조정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사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수급사업자가 납품단가 조정협의을 신청할 경우 대기업이 전향적으로 대응하도록 협조를 요청, 적정한 수준으로 납품단가를 조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