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中, 실적 호재로 6일만에 상승

입력 2010-04-29 11:27 수정 2010-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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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쇼와의 날' 휴장

일본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28일(현지시간) 스페인마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유럽 전체에 확산되는 재정 위기로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18분 현재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0.59%) 오른 2917.47를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5.22포인트(0.02%) 상승한 2만954.62, 대만 증시의 가권 지수는 전일보다 4.27포인트(0.05%) 올라 8085.82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는 2947.22로 전날보다 15.18포인트(0.52%) 상승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8일 스페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했다.

이 여파로 유럽증시가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주요국들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다.

그러나 이날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 상황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고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만1000선을 회복하는 등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전날의 하락분을 되찾았다.

중국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1~3월)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6일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중국상업은행(+1.8%)과 SAIC모터스(1.1%) 등 1분기에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은행주와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책이 부동산 가격을 동결시킬 것이라는 우려에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로 전날까지 5일 연속 하락해 16개월래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증시는 29일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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